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대구지역 첫 주인공이 탄생했다.

이수근 (7회) 온누리 대학약국 대표(62)는 지난 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정수장학회 상청회의 봉사위원장, 더불어복지재단 이사, 대구 남구 대명4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맡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 대표는 "최근 대구모금회에 들러 대구에 아직까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없다는 얘길 듣고 놀랐다. 인구 250만명 대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면서 "비록 부자는 아니지만 저의 작은 기부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온정이 있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 정수장학회의 도움으로 공부를 했다. 대학 2학년 때부터3년간 장학금을 받아 졸업을 했고, 약학박사 학위도 딸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누군가의 기부가 없었다면 현재의 자신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번 기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문제로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나눔운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는 사람이 1명이라도 생기면, 이를 본 큰 부자들도 나눔에 선뜻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적잖다. 비리문제로 나눔운동이 중단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지도층이 나눔운동에 참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8명의 회원들이 총 67억5천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올들어서만 회원이 23명이나 늘었다.
2010-12-03 07:18:1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