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의료재단이 12월1일 수원특례시 고색동 일원에 서수원 지역 최초, 최대 종합병원 ‘수원덕산병원’을 개원한다.
수원덕산병원 건립 사업은 대형 의료 시설이 밀집한 동수원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서수원 주민, 인접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자 수원특례시와 덕산의료재단이 2018년 야심차게 진행, 연말 결실을 보는 대형 프로젝트다.
10개 전문 진료 센터로 구성돼 개원 첫 해 450병상으로 출발, 706병상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인 수원덕산병원. 경기일보는 24시간 응급 의료 체계까지 구축해 서수원권 주민의 든든한 안전망, 버팀목 역할을 할 수원덕산병원 면면과 비전을 살펴봤다.

수원시 권선동 고색동 일원에 조성되는 수원덕산병원 조감도. 수원덕산병원 제공
■ 도시화 속도 못따라간 의료 기반…지역 격차 해소 구원투수
수원시 권선구 일대를 아우르는 ‘서수원’ 권역은 최근 10년간 호매실·고색·입북동 택지 개발, 산업단지 집적 등 도시화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수원권 인구는 37만3천여명으로, 지역 전체 인구(119만200여명)의 약 31.3%를 차지했다.
하지만 서수원 권역은 2차 병원, 3차 병원이 밀집한 동수원 권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의료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서수원 권역 주민들은 심뇌혈관질환·척추관절·난임 등 전문 의료 수준이 필요하거나 응급 외상 등 고난도 수술이 필요할 경우 타 지역 동수원 또는 타 지역 대형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치료 골든타임 확보 난항, 의료 접근성 격차 문제로 직결됐고, 수원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 덕산의료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과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왼쪽 네번째)과 동남보건대, 수원덕산병원 관계자 등이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덕산병원 제공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옛 한국농어촌공사 부지를 인수해 응급 의료 대응이 가능한 종합 병원을 조성한다는, 수원덕산병원 건립의 시작점을 찍은 것이다.
병원은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에 연면적 9만9천634㎡, 지하 4~10층, 706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공정 80%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수원덕산병원은 450여 병상으로 1차 개원, 점진적으로 706병상까지 운영 규모를 확대해 지역 대표 의료 기관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염태영 당시 수원특례시장,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 이종옥 한국농어촌공사 당시 부사장, 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이 2018년 11월 시청에서 수원덕산병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10개 특화 센터, 전문 의료진·장비 확충…24시간 응급 대응 체계도
수원덕산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내과센터 ▲척추관절센터 ▲여성센터 ▲중앙수술센터 ▲건강검진센터 ▲영상의학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10개의 특화 센터를 운영한다.
지역 의료 수요, 필수 의료 기반 형성을 위한 부문들로, 덕산의료재단은 이미 각 센터장 인선을 마친 상태다.
특히 심뇌혈관센터는 응급 환자의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체계가 구축된다. 척추 관절센터는 교통사고·추락사고 등 중증회상환자의 응급 수술과 재활을 아우르는 ‘원스톱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화기내과센터는 고난도 내시경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의를 확보, 주민들은 지역을 이동할 필요 없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이 아주대의료원과 협력 병원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덕산병원 제공
또 수원덕산병원은 산모 연령 상승 추세에 발맞춰 난임, 고위험 산모의 분만을 전담하는 여성센터도 설치, 신도시 주민의 출산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하게 된다.
9개의 수술실을 보유한 중앙 수술센터는 각 진료 과목의 동시 수술을 할 수 있다. 중앙 수술센터를 통해 수원덕산병원은 응급 환자 발생시 즉각, 신속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또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분야별 전문의로 구성된 건강검진센터도 운영, 국가 건강검진, 6대 암(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및 특수 검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원덕산병원은 수원 지역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은 아주대병원, 동남보건대 등과 협약을 체결, 의료 연계 기반도 확보했다.
김윤기 수원덕산병원 추진본부장은 “단순히 많은 과목을 진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 맞춤, 전문 진료를 전개해 서수원권 환자들에게 ‘더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든든한 병원’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 “지역사회와 성장하는 의료 거점 될 것”

강병직 수원덕산병원 이사장이 2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Q. 병원 개원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현재 준비 상황은
A. 수원 권선구 고색동에 문을 여는 수원덕산병원은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으로, 현재 개원추진본부 내 베테랑 인력들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호·의공학·행정·의약·운영 부문에서 최소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부서장급 전문가들이 합류해 ▲의료진 수급 ▲장비 도입 ▲운영 프로토콜 수립 등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전산·구매·시설·인사 등 각 직무별 테스크 포스(TF)가 매일 상황을 점검하며 12월1일 개원을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하겠다.
Q. 수원덕산병원이 개원하면 주민과 지역에 어떤 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는지
A. 서수원권 주민에게는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의료 환경’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척추관절 치료, 고난도 수술, 난임 치료, 건강검진, 장례식장 이용 등을 위해 동수원이나 타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12월 706병상 규모 수원덕산병원이 문을 열면 이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응급상황에서의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수원덕산병원은 단순히 서수원에 국한하지 않고 화성·시흥·의왕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거점 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역 전체 중증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간 의료 격차가 해소되는 것이다. 또 병원 의료진, 직원, 건물 관리 등 직접 고용 창출 및 상권 연계 활성화가 예상되며 의료-산업-지역사회 협력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단순히 병원이 하나 늘어나는 차원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과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회적 인프라로 수원덕산병원이 자리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수원덕산병원 개원을 기다리는 서수원 주민에 한 마디 해달라
A. 수원덕산병원은 서수원은 물론, 화성·시흥·의왕 등 인근 도시까지 아우르는 권역 거점 병원으로서, 주민 건강의 질을 바꾸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미 26개 진료과 및 10개 특화센터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 걸쳐 최고의 의료진을 확보했고, 첨단 병실과 대규모 중앙수술센터 역시 곧 완성된다. 개원을 기다려준 시민들의 응원과 깊은 감사를 표하며 환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거점 병원이 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