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오후7시 인터불고호텔 1층 클라벨홀에서 드디어 상록수회가 산고끝에 출범하였습니다.
회원 214명으로 출발하는 상록수회는 모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동문들로 구성된 후원모임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원 140여명, 기타 고문단, 기별회장,총무, 지역동창회임원등 총17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거행되었습니다.
특히 상록수회 회장에는 김종석 총동창회장이 추대되었습니다.
내년 신년교례회때까지는 새로운 상록수회장을 선정키로 약속하였습니다.
2부행사에서는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이 관중을 열광시킨 가운데 신선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끝으로 상록수회의 창립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협조해주신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박일환(10회) 수석부회장 개회사

김종석(10회) 총동창회장 인사말씀

우동기(12회) 대구광역시 교육감 축사

이용도(14회) 모교교장 모교현황 브리핑

김종석 상록수회 회장취임 꽃다발 증정

김종석(10회) 상록수회 회장 인사말

상록수회 회원 위촉패 증정(28회 장기철)

교가 제창중인 상록수회원

케익절단

합동 건배제의(1회 이원순 고문/ 6회 성진용 고문/ 15회 이기광 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 21회 박성재 창원지검장/ 22회 이만희 경북지방경찰청장)
대구고 동문 여러분께
선후배 동문 여러분!
저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걸작인 세한도를 볼 때마다“매서운 추위가 온 후에야 비로소 송백이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는 논어 자한편에 나오는 글을 생각합니다. 한 여름에는 모든 초목들이 저마다 푸르름을 자랑하지만 세찬 추위의 겨울이 와서 백설이 만곤건할 때 오직 송백만이 푸르름을 잃지 않고 꿋꿋이 지조를 지키며 그 추운 겨울의 세찬 눈보라를 이겨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선후배 동문 여러분!
여러분들이야말로 한결같이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꿋꿋이 지조를 지키시는 송백과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푸르름을 잃지 않고 모교 발전과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기여를 하시는 여러분의 의로운 마음과 기운에 총동창회장으로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 우리가 창립하고자 하는 상록수회는 차츰 푸르름을 잃어가는 모교에 활기를 불어넣어 푸른 송백의 울울창창한 숲을 되살리려고 하는 모임입니다. 함께 기부하고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뜻있는 동문들을 규합하여 학교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능력 있는 동문들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겁게 기부하여 모교가 다시 살아나는 보람을 통하여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동문 유지들의 모임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모교 발전의 중심에 항상 상록수회가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을 중심으로 창립되는 상록수회는 우리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의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동창회장을 맡고나서 동창회 고문님들을 비롯한 직장별 및 동호회별 동문들께 인사를 드리면서 모교의 장학사업과 기숙사 운영에 함께 참여하자고 말씀드려 왔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역사적인 상록수회의 창립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재경동창회를 비롯한 모든 지역의 동창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상록수회 창립 모임 취지에 기꺼이 동참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동문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과 희생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대구고총동창회는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단한 단결력을 가진 동창회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명절 잘 쇠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얼굴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9. 18.
대구고등학교총동창회장 김 종 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