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대구사범학교 학생의 본교 편입학
1961년 대구사범학교에 입학한 학생 480명이 2학년이 될 무렵에 이변이 생겼다. 2년제 대구교육대학이 정부시책에 의해 신설됨과 동시에 기존 사범학교 재학생 중 졸업반을 제외하고 2학년에 진급할 모든 학생은 타 학교로 편입하게 되었다.
여학생은 경북여고, 남학생은 대구고등학교로 편입하게 되었다.
1962년 3월 2일 10시 163명은 대구고등 밴드부에 발을 맞추며 재학생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대구고등학교 편입식을 가졌다. 곧 학반이 편성되었다. 163명이 편입함으로써 기존 8학급은 11학급으로 되었는데, 한 학년이 11학급으로 편성된 것은 그 당시로는 전국에서 처음이었다.
편입한 학생들은 4월 12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전교생이 참가하는 단축마라톤이며 각종 행사를 치르는 동안 점차 동화되기 시작하였고, 더욱이 제43회 전국체전이 본도에서 개최되었을 때 매스게임 준비 관계로 약 1개월 이상 운동장에서 준비할 때 학생들은 완전히 동화되었다.
1962년 3월 2일 대구사범학교 학생이 편입하여 종전의 24학급에서 27학급으로 편성 운영하여 오던 중, 1971년 11월 29일 3학급 증설 인가를 받아 30학급이 되었다. 그 후 1972년 11월 4일 다시 6학급 증설인가로 36학급으로 편성되었다.
이와 같은 학급증설로 본교가 대형화한 것은 대구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높은 교육열의 반영인 동시에 비록 짧은 역사를 가진 학교이지마는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산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